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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2018-09-14
대상을 만드는 데는 오랜 세월의 노력이 필요한 법
[과천초] 김지우 조회: 83164

안녕하세요? 저는 과천초등학교 6학년 김지우입니다.

제가 리딩게이트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4학년 때입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전교생에게 영어독서를 하라며 아이디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열심히 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당시에 저는 마음에 내키지 않았습니다. 이따금 학교 영어시간에 리딩게이트를 시켰는데 대충하고, 집에서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학교 벽에 붙어있는 제9회 영어독서왕 선발대회 포스터를 보았습니다. 독서왕, 명예의 전당, 멋진 상품에 호기심이 생겼고 그때부터 제 마음 한 구석에는 리딩게이트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느 덧 시간이 흘러 6학년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의 마지막을 신 나고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잊고 있었던 리딩게이트가 생각났습니다. 레벨을 조금이라도 올려놓고 졸업을 하자는 생각에 방학 동안 목표를 정하고 1?2월 동안 꾸준히 리딩게이트를 했습니다.

낮은 단계의 레벨 업이었지만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고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니 기분도 좋았습니다. 이 기세로 제12회 영어독서왕 선발대회 대상에 도전하여 상품을 받고 레벨업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영어독서왕 선발대회에 참가하기 전에 먼저 계획을 세웠습니다. 초반에 최대한 포인트를 많이 확보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2개월도 지나지 않아 계획 따로 마음 따로 되었고 지독한 감기몸살까지 걸려 거의 무너질 뻔했습니다. 어떤 날은 100점을 하고 어떤 날은 10점을 했습니다. 거의 매일‘그만하고 싶다.’,‘내가 왜 이걸 한다고 했지’라며 후회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까지 들인 노력과 목표를 이뤘을 때의 성취감이 생각났습니다. 이대로 그만 둘 수는 없어 새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무리하지 않게 완주에 의미를 두기로 하고 하루에 최소 70포인트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전날에 미리 책을 선택해 과제목록에 올려놓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집중해서 영어책을 읽었습니다. 목표한 하루의 포인트를 얻은 날은 더 이상 욕심내지 않고 쉬었습니다. 포인트가 좀 모자라면 다음 날에 더 일찍 일어나 부족한 부분을 채웠습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자 시간의 여유가 생겨났습니다. 계획을 바꿔 하루 100포인트를 목표로 최소 90포인트 이상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영어책을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3단계의 책을 보고도 글자 수에 기겁했습니다. 무슨 뜻인지 모르는 채 읽기 때문인지 읽다보면 딴 생각을 하거나 졸기 일쑤였습니다. 그래도 계속 읽어나갔습니다. 그런데 7월쯤 되니 저도 모르게 무슨 내용인지 이해를 하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자신감이 생기면서 그동안 지식을 바탕으로 읽었던 nonfiction에서 벗어나 추리, 판타지, 고전 등 다양한 종류의 페이퍼북을 선택하여 읽었습니다. 하나의 작은 꽃을 피우는데 새싹에서부터 몇 개월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대상이 작은 꽃은 아니지만 저는 오늘의 계획한 포인트를 얻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노력에 맞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8월 12일, 134일 만에 대상 기준의 10,000포인트를 넘었습니다. 초반에 포기하고 싶었을 때 ‘너는 할 수 있다’며 응원해주시고 리딩게이트를 최우선으로 할 수 있게 다른 일정을 조정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대회에 같이 참석하여 때로는 경쟁자, 때로는 조언자의 역할을 해준 나의 동생 시우에게 고맙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견디고 버텨낸 저한테도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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